합격후기
(44세/남) 비전공자 3개월만에 전기산업기사 우수한 성적에 합격했어요
작성자 : 삭제 작성일 : 2012-06-12 10:10:55 No : 824
작성자 : 삭제 작성일 : 2012-06-12 10:10:55 No : 824

회사 그만두고 공부해서 공인중개사를 따서 몇군데 일 배울려고 다녀 봤는데 대부분 월세도 못내서 찌질거리고 있더라구요.
이걸론 못먹고 살겠다 싶어서 또 졸라리 공부해서 그나마 월급은 주는 주택관리사를 땄는데 이건 뭐 일자리는 없는데 합격자가 넘쳐나니 취직은 하늘에 별따기고 발전기금이라고 4~500씩은 갖다 바쳐야 겨우 취직이 되는 매관매직이 판을 치더군요.
돈주고 취직하기는 자존심이 허락치 않아서 전기실부터라도 시작을 해보자는 생각에 그리고 올해가 아니면 전기산업기사 시험을 볼수있는 자격도 주어지지 않으므로 한번에 끝장을 내자는 생각으로 올해 2월달에 교재사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전기산업기사 만만하게 보고 기출문제만 몇번 보면 되겠지 하고 기출문제집을 봤는데 1번부터 막히데요. 용어는 둘째치고 기호를 뭐라고 읽는지도 모르는데 맨붕이 오더군요.
그래서 할수없이 이론서를 사서 회로이론부터 강의를 듣는데 뭔 얘긴지 한국말인데도 이해가 안가고... 아! 이래서 내가 고등학교때 자연계를 선택 못하고 인문계를 선택했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할수없이 다시 기초서를 사서 강의를 듣는데 일단은 무슨말인지 못알아 들어도 무조건 3번을 듣자고 마음먹고 3번을 들었어요. 근데 솔직히 컴퓨터 앞에서 계속 졸았어요. 의지와는 관계없이...
그리곤 기본서 이론강의를 들었는데 처음에는 죽을 맛이었죠. 제일 힘든건 용어었어요. 다 비슷비슷해서 임피던스, 어드미턴스, 뭐 이따구들이 이론강의를 서너번 반복할 때까지 저를 괴롭혔어요.
그리고 기기나 전력은 암기과목이라더니 이 과목들의 계산문제는 회로나 자기학보다 쉽지가 않던데요.
하여튼 3번정도 기본이론 강의를 반복해서 듣고 그다음에는 기출문제집을 봤는데 문제집 보기전에
이론 한번 쭉 훓어보고 문제풀고 이런식으로 했습니다.
기초서를 5번 이상 보았고 기출문제집도 틀린것을 표시해 가면서 6~7번은 풀었어요.
그런데 매번 틀리는 문제에서 또 틀리더라구요.
다른 과목에 비해 자기학과 회로이론은 2~3번은 더 봤구요.
나중에 시험 2~3일 남겨 놓고는 틀린문제만 계속 반복해서 풀었구요.
그랬더니 회로이론이 점수가 제일 잘나왔네요.
저 올해 44살이고요. 고등학교때 수학, 과학 지지리 못해서 인문계 갔구요. 어학 전공했어요.
제 점수 보시면 아시겠지만 난 수학을 못해서라는건 핑계예요.
저 학교 다닐때 수학 맨날 20~30점 맞았어요. 국어, 영어는 90점대였지만. ㅋㅋ.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문제를 통째로 외우는 한이 있더라도 할 수있어요.
비전공분들 이제 기회 한번 남았네요. 용기 잃지 마시고 열심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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