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후기
작성자 : 채문기 작성일 : 2021-06-02 12:56:06 No : 2893
저는 내년 졸업예정이고, 전기관련 학과도 아니고 문과이지만
취업을 위해 자격증에 대해 알아보다가 작년 10월 18일에 전기 자격증에 대해 알게 되었고,
당시 한국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기때문에, 실질적으로 공부시작한 건 12월 말 ~ 1월 초 쯤부터 시작한 거 같아요.
맨 처음 시작은 전기기사 기초 입문이라는 강의와 책을 통해서 빠르게 한 번 들은 후, 본 교재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기초 입문 강의를 들을 때도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었는데, 본 교재 강의를 듣기 시작하니까 정말 외계어를 듣는다는 말이 이 말이구나 .. 라는 걸 알게됐죠.
본 교재 강의를 들을 때 과목 순서는 회로이론 - 전기자기학 - 전기기기 - 전력공학 - 설비 이 순서로 들었습니다.
자료실에 아마 학습플래너라고 있을텐데,
저는 그걸 되게 많이 활용한 거 같아요. 한 강의당 몇 분인지 시간도 나오고, 과목당 총 강의 시간 이런 게 잘 짜여져 있어서 계획 세우기도 되게 편했습니다.
그렇게 처음에는 책에 있는 문제는 패스한 뒤 드라마 보듯이 1회독 했습니다.
하지만, 필기를 하더라도 이게 정말 내가 강의를 듣고 있는 건지 뭘 하는 건지 모르겠는정도로 어려웠고, 외계어 맞았어요 ㅠ 2주 안에는 강의 1회독은 하겠다는 마음으로 처음에는 1배속으로 봤고
2회독 땐 1.25 배속으로 문제를 직접 풀진 않았지만, 푸는 방법을 보며 앞에서 알려주셨던 내용이 이렇게 문제가 나오는구나 ~ 라고 이해하며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3회독 때에는 1.5배속으로 들으며 문제 파트에서는 문제를 직접 풀고 풀리지 않는 문제는 따로 체크해놓고 모든 문제 강의를 또 들었어요. 그러면 제가 푸는 방식과 비교하며 더 쉽게 풀 수 있는 방법도 알게되고, 모르는 문제는 알게 되는 그런 방향으로 말이죠.
하지만 여기서 1회독,2회독,3회독 하면서 강의에서 판서하시는 모든 내용을 그대로 필기했습니다. A4용지에 쓰고 또 쓰고 이렇게요. 왜 쓰냐 ? 이러실 수도 있을텐데 쓴다고 물론 이해가 갔던 건 아니에요. 근데 저는 필기하면서 조금이라도 딴 생각을 안할 수 있었고, 집중력이 더 높아졌습니다.
1월말 2월초 쯤 되니까 처음엔 외계어 같았던 말들이 이제 좀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거 같고 그렇게 3회독을 끝내고,
11개년 기출문제집을 보았더니, 처음에 겁 먹었던 것과 달리 이제 풀 수 있는 문제들도 보이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여기서 다른 분들과 다르게 11개년 기출 해설 강의를 다 들었어요.
카페에서는 모르는 문제만 듣거나 그러는 분들도 꽤 많던데, 저는 그냥 또 들었습니다.
1.5배속으로 들으면서 처음에 이론 강의 들을 때처럼 다 필기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정도 기출해설까지 끝내고,
그 뒤론 정말 미친듯이 문제 풀었습니다.
저는 원래 책에 필기 하는 것을 안좋아하고, 따로 공책을 만들거나 정리를 하는 편이여서, 지금도 책은 밑줄 그은 거 하나도 없이 정말 깨끗해요.
그럼 문제는 어디다 푸냐 ? 이러실 수 있는데 저는 프린트로 문제를 출력해서 푸는 식으로 했어요.
그리고 틀린 문제 + 모르는 문제만 다시 기출문제집 펴서 강의 듣고 해설 보고 이렇게 반복하면서 11개년 5회독정도 마치고, 시간이 좀 남길래 ㅇㅌㅁㄷㅇ 교재를 구입해서 11개년 +@ 로 몇 개년 더 풀었던 거 같아요.
근데 회독하면서 모든 문제를 다 푸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정말 저는 제가 아는 문제다 하면 과감하게 넘어갔어요.
1회독 2회독 이렇게 진행될 수록 푸는 문제는 점점 줄어드니 회독에 대한 부담도 크게 안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2주정도 남겨놓은 시점에서 설비를 제대로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딱 1회차에 법규가 개정이되면서 어떻게 공부할 지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어차피 강의는 들어놓은 상태였고
문제도 꽤 잘 풀리는 편이어서 유튜브에서 '전기뿌수기'님이라고 계시는데 그 분 강의를 들으며 얇은 공책 하나로 마지막 정리를 시작했고, 헷갈리거나 잘 안외워지는 부분을 암기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된 거 같아요. (정말 광고 아니고 너무나 큰 도움이 되서, 많은 분들이 알면 좋을 거 같아서 추천드리는 겁니다 !)
그리고 시험 하루 전 다산에듀에서 모의고사를 응시하고, 평균이 90점정도 나오길래 마음 편히 푹 자고,
다음날 3/2 전기산업기사 CBT 필기를 응시했고, 합격했습니다.
3/2 시험을 응시하고, 필기때와 마찬가지로 교재는 다산에듀에서 구매했습니다. 교재 구매하고 기다리면서 그 일주일동안은 정말 푹 쉰 거 같아요.
그렇게 일주일정도 휴식을 취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필기 공부하면서, 실기가 정말 진짜다 ! 라는 말을 많이 봤어서 전 꽤 걱정도 많았던 거 같아요 ㅜ..
하지만 막상 이론을 듣고 거기 있는 문제를 풀다보니, 어 ?! 할만하겠는데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거 같습니다.
필기때와는 다르게 실기시험까지는 정말 시간이 많은 편이 아니다보니,
이론 강의는 1주일 안에 듣겠다는 생각으로 정말 빠르게 봤던 거 같아요.
그리고 바로 기출문제로 들어갔습니다. 여기선 필기 때와 같은 방법으로 공부했어요. 기출해설 20개년을 한 번 쭉 들었습니다. A4용지에 필기도 똑같이 하면서요.
그렇게 1회독 끝나고, 답 없는 실기 기출문제를 프린트해서 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단답 이런 거는 손도 못대고, 나머지 풀 수 있는 문제라도 풀면서 1회독을 끝냈습니다. 근데 여기서 저는 단답을 한꺼번에 외우려고 하지않고 어차피 답이 없는 기출을 푸는 거라서 채점을 하긴 해야했는데, 채점을 하면서 단답을 그 프린트에 적으면서 꾸준하게 외우려고 했어요.
그렇게 1회독 끝내고, 기출해설 강의를 다시 들었습니다. 왜 듣냐 ? 시간도 없는데 이러실텐데
해설강의 듣고, 혼자 문제풀고 다시 듣는다 ? 이건 정말 들어보시면 아실테지만, 알고 있는 문제 더 확실하게 풀 수 있는 자신감도 생기고, 처음 강의 들을 때와는 정말 다른 느낌입니다. 다만 시간을 길게 끌면 안되고 정말 빠르게 들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이제 기출해설 2회독, 기출문제 1회독 이 상태인데, 여기서 이제 다시 미친듯이 문제를 풀었어요.
거의 4회독까지 가게 된다면, 못 푸는 문제와 외워지지 않는 단답 이런게 있거든요. 그럼 그 때 포스트잇 작업을 시작하시면 되게 좋을 거 같아요. 제가 정말 못 풀겠는 문제는 빨간색, 단답 노란색, 헷갈리거나 그런 문제는 파란색 이런식으로 나눠서 붙여놓고, 하루에 한번씩은 꼭 보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눈에 익는 문제도 생기고, 풀지는 못하더라도 답이 외워지거나 그런 문제도 많더라구요.
그러면서 회독은 계속 진행해나가니, 포스트잇도 어느정도 많이 뗀 상태가 되었고 시험은 이틀 정도 남았었습니다.
남은 이틀동안은 단답 마무리 + 포스트잇 문제만 계속 봤던 거 같아요.
저는 시험이 다가오면 집중력이 정말 0에 가까워져서, 공부는 많이 못하고 흐름만 놓치지 않으려고 그 정도만 하고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그렇게 시험을 보고 나왔는데, 처음엔 오 ? 이거 붙겠는데 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집에 와서 카페글도 보고 그러니 실수한 부분이 꽤 많더라구요..ㅠ
그래서 너무 걱정도 많이 되고 아무 일도 손에 안잡히길래 5월 한달동안은 카페에 안들어온 거 같아요.
예상점수는 61점이였는데, 그래도 예상과 같이 61점으로 정말 아슬아슬하게 합격해서 기분이 좋네요.
합격률 9%인 거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띠용..
이제 공부시작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천천히 노력하시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시는 일 모두 잘되시고 행복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