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후기
작성자 : 김수현 작성일 : 2020-11-12 21:27:15 No : 2742
간절하게 이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합격으로 이끌어주신 다산에듀 관계자 분들 감사합니다.
원장님 말씀을 따라 여러 합격수기를 보고 마음을 다시 잡는 계기가 되었기에 전기기사 시험에 있어서 방황하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고자 합격수기를 올립니다.
Q. 22살이 어떻게 전기기사 시험자격을 얻었는가?
-> 대회입상자로 분류되어 20살에 전기산업기사 취득(실기 제외) 이후 군 경력을 가지고 응시하였습니다.
20년도 1/2회차 통합 필기시험에 합격하여 2회차 실기 0점, 3회차 실기 71점으로 합격했습니다.
다산에듀 원장님이 말씀하셨듯, 전기기사는 엉덩이 자격증이 맞습니다.
[슬럼프에 빠진 분들을 위해]
19년도는 기사 응시자격 미달이여서 20년도 1회차 부터 필기 응시가 가능했습니다.
군 복무중인 것을 염두하여 기간을 넉넉하게 잡고, 19년 3월 27일부터 교재를 수령하여 군 일과가 끝난 뒤 취침시간을 줄여가며 연등해서 공부했습니다. 훈련때는 전기기사 필기 수첩을 소지하고 다녔습니다.
군 부대에서는 직장인과 다름없는 수험생활이였는데, 방대한 양의 강의를 보는 것 만으로도 힘들었습니다.
일과시간 이후 병사 휴대폰 사용 허가, 코로나 19로 인한 시험일정 불투명으로 인해 의욕을 잃어버렸습니다.
시험공부의 가장 무서운 적은 자기합리화입니다.
" 지금까지 열심히 했는건 맞지만, 어차피 시험 미뤄질텐데 조금 쉬어야지. "
그 말은 곧 날개를 달고 20년 2월 ~ 6월 6일 1,2회 기사 필기시험까지 쭉 쉬어버립니다.
결과는 합격. 지금 생각하면 18년도 전기산업기사 필기를 정통으로 공부한 것, 19년도 초까지 공부한 역량이 쌓여 운좋게 60점대로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필기시험을 우습게 본 결과, 실기에서 피를 보게 됩니다.
필기를 간단히 넘었는 만큼, 나름의 자기합리화를 또 시작하게 됩니다.
" 실기는 엄청 어려울거야. 그러니 지금 준비해도 늦었어. 꾸준히 준비하면서 3회차에 해야지 "
그렇게 아까운 돈으로 시험 접수는 해놓은 채 20년 7월 25일까지 또 손을 놓아버립니다.
결과는 0점. 계산기 조차 가져가지 못했고, 흑색볼펜은 수험번호를 적는데 잉크가 더이상 나오지 않았으며 퇴실 가능시간까지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후회했습니다.결과는 0점. 계산기 조차 가져가지 못했고, 흑색볼펜은 수험번호를 적는 도중 잉크가 나오지 않았기에 퇴실 가능시간까지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앉아있는 동안 엄청 후회하며 반성했습니다.
" 문제 조금 쉬운 것 같은데. 다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공부 좀 할 걸, 너무 부끄럽다.. "
부모님에게 너무 죄송했습니다. 이는 3회 실기시험의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군 적금으로 독서실을 끊고, 제 돈이 아까워서라도 발 걸음을 옳기게 되었습니다.
매일 8시간 동안, 지긋지긋했습니다.
실기 정규반 1회독 후,
20년도 1 2, 19년도 1 2 3, 18년도 1 2 3... 순으로 88년도까지 한번 풀어본 뒤 틀린 문제만 소거하여 10바퀴를 돌았습니다.
한 문제도 버릴 수 없었습니다. 만약 그 버린 문제가 시험에 출제되어 결과적으로 59점으로 탈락하게 될 미래를 상상하며 두번의 후회를 하지 않게 열심히 했습니다.
실기 준비기간 60일 동안 슬럼프가 2번 찾아왔습니다. 정말 하기 싫었습니다. 아래의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1. 그냥 쉬었습니다. 휴대폰도, TV도, 컴퓨터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다시 실기책을 잡게 되었습니다.
2. 공부 자극영상을 활용했습니다. 유튜브에 "공부자극"을 검색하면 뜨는 영상들. (예시: https://youtu.be/kkRhTda0YtI )
3. 합격수기를 읽고, 다산에듀 정오표를 확인하며. 전기문제 질문에 정성껏 답변해주었습니다.
" 지금은 몸/정신이 무리해서 힘드니 지금 해도 머리에 안들어올거야. 나중에 멀쩡할 때 하자. "
" 어차피 이번 회차는 어려울게 뻔해, 아 어차피 다 본 문제들인데 뭐. "
자기합리화 하는순간 합격에서 멀어집니다.
저는 하기 싫을 때 마다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이 생각을 하며 꾸역꾸역 했습니다.
" 시험을 못치면, 이걸 몇 개월이나 더 해야되는 거야? 진짜진짜 그건 싫다...... "
퇴근/기상 직후 생각할 겨를도 채 주지 않은 채 책상에 앉았습니다.
그렇게 들어간 20년도 3회차 전기기사 실기시험.
과년도는 다 풀었으나, 꼬아낸 문제가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감이 안 좋았습니다. 답도 잘 기억이 안나고, 가채점은 63점.
결과는 71점이였습니다.
[실기 공부방법] ※ 필자의 주관이 담겨있으니 필터링해서 봐 주세요.
http://cafe.daum.net/skilldadan/qPfZ/385 저는 이 분의 합격수기를 감명깊게 읽어 포스트잇을 덕지덕지 붙혔습니다.
책의 문제는 해설지를 제외하고 절대 건들지 않았습니다. (문제를 시험지처럼 보존하여 매일 시험치듯 공부함, 그 어떤 힌트도, 표시도 남기지 않음)
풀때는 해설지를 종이로 가리고, 문제만 보고 빈 종이에 풀이하듯 적으며 공부했습니다.
틀린 문제, 애매한 문제는 따로 메모(포스트잇 등)하여 그 문제만 계속해서 돌렸습니다.
단답은 문제에서 만날 때 마다 함께 암기했습니다. 저절로 외워지는 것과, 안 외워지는 것이 있는데. 애매모호하거나 안 외워지는 것을 집중적으로 통 암기하였습니다.
이해가 안가는 문제가 있거나, 개념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 전병칠 원장님의 유튜브를 참고하거나 다산에듀 문제 질의게시판을 적극 활용하여 그 부분을 확실히 하였습니다.
감리는 보지 않았습니다. 단, 95점을 얻을 각오로 나머지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공부를 아무리 열심히 하였더라도, 슬럼프를 잘 제어하여야 합니다. 저와 같은 전철은 밟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 전날]
계산기(배터리 교체 추천) , 투명한 자(또는 자로 쓸만한 샤프심 통) , 수험표(안 들고가시면 시험 30분동안 수험번호만 머리에 대뇌입니다.),
잘 써지는 것을 확인한 볼펜 2자루 이상 , 샤프(필요에 따라), 손목시계(아날로그, 경우에 따라 시계가 없는 교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우개 지참
[시험 당일]
저는 정말 아슬아슬하게 시험을 다 쳤습니다. 신출이 많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에 쫓기며 지우개질을 할 때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모의고사를 이용하여 직접 샤프로 적고 볼펜으로 위에 덧적은 뒤, 지우개로 지워보며 시험처럼 시간을 측정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험장은 종이 넘기는 소리, 계산기 소리, 한숨소리, 가끔 욕소리 등으로 시끄럽습니다.
https://youtu.be/CniMwWHwl2I 을 이어폰으로 들으며 실제 시험처럼 문제를 풀어보시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긴장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산에듀 원장님의 https://youtu.be/ea3Xg1QVjqg 실기시험 주의사항을 확인해 주세요.
[마지막 후기]
글 쓰는 능력은 특출나지 않아, 보기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고. 문장이나 문법이 어색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처럼 고생하시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부랴부랴 글을 남깁니다.
다산에듀 카페 및 실제 시험장에서도 느꼈지만, 연배가 많으신 분도 많이 도전하시는 자격증입니다.
젊다고 자부할 수 있는 저 조차도 끙끙 앓으며 고생하는데 묵묵히 공부하여 시험에 임하는 모습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보니 나이에 관계없이 얼마나 전기기사 자격증이 간절한 지를 판별하는 시험 같습니다.
시험을 준비하시거나, 시험을 준비중인데 잘 안되시는 분들, 지금을 이겨내시면 분명 든든한 전기기사 자격증이 생깁니다. 화이팅입니다.
실기에만 장장 10페이지 넘게 교수님들을 괴롭혔는데... 매번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다산에듀!
